요즘 그리드 관련 게시물 보면 마음 상합니다.




그란 안해보신분들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서 까내리지 마시구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꼭 그란투리스모를 물고 늘어지더군요. 그래픽이 어쨌느니 데미지가 어쨌는니 하면서 그란을 물어 보려고 하는데,솔직히 말해서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리드가 평점도 잘 나왔고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고, 그래픽도 뛰어납니다.
그런데 그럼 그걸로 된거지 그란은 왜 끌어내서 어줍잖은 이유로 까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란이 그동안 쌓아 놓은 명성과 리얼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다면 하고 싶은말은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

그란 처음나왔을때 릿지니,데이토나니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들이 주류였던 시점에서 리얼함을 강조하는 그란투리스모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리얼함이란 같은 콘솔게임인 포르자가 추구했던 자동차 운동 물리엔진의 현실화나, PC 극 시뮬게임들이 지향하는 물리엔진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란에 들어가는 수많은 차량들중 3박스형태와 5인석의 세단형태의 막말로 듣보잡 차들이 많이 등장하는것은, 그란의 리얼드라이빙이란 칼날같이 이론적이고 정확한 물리엔진에서 느낄수 있는 드라이빙 감각 보다는 차를 가지고 싶은 "대리만족"과 같은 그런 드라이빙을 뜻했습니다. 지금보다 부족하긴 하지만 각 차량마다 운동 성향이 모두 달랐던것도 콘솔게임자체에서만 봐도 큰 반향을 일으키기 충분햇죠. (물론  당시 같은 플랫폼 게임들 중에 그래픽이 크게 뛰어나게 나오는것 자체로도 주목 받기는 쉬웠죠)

그리고 PS2까지의 그란을 생각하고 그란이  무슨 시뮬레이터냐 패드로 해도 어렵지 않던데, 라고 하는 분들 그란5프롤로그로 프로페셔널로 해서 달려보기나 했는지 궁금합니다. 차량 운동에대한 일례로 국내 NSX를 주력으로 하는 레이싱팀이 있는데 말씀을 들어보면 게임이기 때문에 G를 느낄순 없지만 차운전하는것과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짧게 요악하자면 자기 수족과 같이 몰아야 한다는것, 부드럽게 몰수 있어야 빠른 타임을 낼수 있다는 기본 상식이 통한다는것과 더불어 서킷에서 달릴차량의 기어비 세팅을 그란에서 미리 해보고 실제차에 적용해서 최종 마루리를 하고 있다면 웃으시겠습니까? 그리고 MR NSX의 운동 특성상 코너에서 엑셀을 놔버렸을때 뒷쪽이 도는것 또한 게임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면?

위엔 물리 얘기를 자꾸 꺼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짧게? 찌끄려 봤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그란의 강점은 물리엔진이나 그래픽 같은것에서 뿜어저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란4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야마우치(프로듀서)가 본격적으로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그란에 불어넣고 있다 생각 되는데,"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이란 물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게임에서 하고 싶어할만한 것들을 넣고 있다는 겁니다. 또 그란투리스모란 타이틀 자체를 자동차에대한 모든것을 아우를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게임에서 누가 1800년대의 최초의 자동차를 넣고 포드-T를 넣겠습니까? 세차라는 개념이 정말 필요한가요?
B스펙모드?
차를 직접 조종하지도 않는이모드 도대체 왜 있는걸까? 게임의 재미를 오히려 반감시키는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던 이 모드, 플레이어는 오로지 레이싱팀의 감독처럼 페이스조절과 피트로 부를지말지 추월을 말할지 하는 동작밖에 못하지만, 차를 구경 하는것만으로도 좋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이 모드는 기본적으로 3인칭 리플레이와 같은 시점에서 게임하게 되죠.
포토모드 별 모르는 사람은 이 기능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현실은 시궁창과 같은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합니다. 실제 PS2에서 돌아가는 그란은 이렇지 않다는거죠. 근데 이게 왜 생겨난 모드냐 그것을 또 모르고 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차를 사진에 담고 싶어하는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이것은 이 포토모드가 스크린샷을 찍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목적 외에도, 자신의 소중한 차를 사진에 멋지게 담는다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스크린샷 찍는 기능이라면 포토 트래블 은 대체 왜 있을까요? 세계적인 명소나 아름다운 코스에 차를 이리저리 놓아보고 DSLR카메라보다 말도안되게 좋은 사진기로 사진찍는것 따위가 그리드나 번아웃과 같은 게임처럼 스피드감을 느끼는것 보다 정말 재밌기 때문에 들어가 있는걸까요??차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위와 같은 모드들은 안들어 갔을꺼라 확신합니다. (포토모드는 아주 대놓고 찍은 사진들을 그란의 음악과 슬라이드 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죠. 100여곡의 다양한 음악중에 클래식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_-)

그란5프롤로그 와서 볼까요? 가만히 있으면 자동차의 역사에대해 간략하게 알수 있는 '뮤지엄'이란 기능으로 차량의 사진과 설명이 흘러가고, 온라인으로 자동차 뉴스가 업데이트 되고, 폴리포니 자체제작 자동차 영상이나 탑기어영상 등을 볼 수 있는 GTTV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을 못해도 빠저들수밖에 없는 그란을, 한부분만을 비교하고 편협하게 바라보며 까는 사람들을 이해 하기 힘듭니다. 여기서 이어서 할 수 있는 말이 그래픽에 관한 부분인데, 이거야 취향에 따라 달라지니 뭐라 하기 힘들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그란은 차를 위한 게임이고 차에 모든 정성을 다 쏟아 넣는다는 것입니다. 몇십만원이나 하는 헤드라이트를 컴퓨터 옆에 직접 가저다 놓고 모델링 하는게 그들입니다. F40 뒷부분의 그릴구멍 사이로 비치는 엔진까지도 모델링 해버리는게 그들입니다.

또 빠트릴수 없는게 리플레이부분, 엄밀히 말하면 그란의 리플레이는 초현실적인 리플레이와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영화나 CF에서 볼 수 있는 카마라 무빙이나 앵글들이 많죠. 이는 야마우치(프로듀서)가 한때 영화를 목표 했던것과 무관 하지 않고, 실제 리플레이에 다른게임보다 공을 많이 들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란의 리플레이를 보면 랩이 늘어나도 계속해서다른 리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운전하는 즐거움이 있으면 보는 즐거움도 있을것인데, 보는 즐거움이 중요 할까? 하는것에 대한 해답은 포르자 모토스포츠만 봐도 바로 나옵니다. 자신의 차량을 멋지게 꾸몄는데, 이것이 화면에서 제대로 볼 수 없다면 다소 실망스럽겠죠. 이것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그란의 그래픽이 좋아 보일수 있도록 잘 포장 해줍니다.


인터뷰 내용중에
-GT5의 목표는? 이건 시뮬레이터인가 게임인가? 아니면 자동차 백과사전인가?
-목표는
자동차의 모든 즐거움을 게임에 넣는 것이다. 이것을 가상현실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이는 시뮬레이터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에는 다양한 관점 들이 있고 물론 어떤 의미에서 백과사전일 수도 있다.

인터뷰 를 참고해보시죠 클릭

데미지 관련부분도 확실하게 정해진건 아직 없지만 PS2땐 기기의 한계때문에 어쩔수 없다 하고, 빠르면? 가을쯤에 프롤로그에서도 데미지가 들어갈수 있다고 말하는둥,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차량과 회사가 워낙 많아서 각 회사 사정마다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꺼고, 어줍잖은 표현으론 하지 않을꺼라 말하고 있습니다. 만 이건 나와봐야 알겠네요.

아무튼 그리드는 그란의 어깨 옆에 가저다 두기엔 너무 성급합니다. 구지 경쟁작을 뽑으려면 니드포스피드나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과 같은 게임들이지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자동차라는 사물을 주제로 만들었지만 그에대해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게임이란 겁니다. 그란에 비교 할만한 게임을 구지 뽑으면(콘솔이던 PC던) 포르자 모터 스포츠 정도 인데, 포르자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란과는 자동차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자동차 관련 게임중에 모토쇼에 부스&시연대 차려놓고(물론 소니 퍼스트라 돈이 많아! 라고 하면 할말 없습니다.) 뉘르 24경기장에서 대회열고, 멀티펑션미터 개발에 참여하고 로엡같은 WRC드라이버들이 시연해주고, 시트로엥과 합작하고.. 등등 이렇게 자동차 회사나 행사등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하고 협찬하는 게임이 있던가요?


얼마전 인터뷰에서 "그란의 벤치마킹은, 그란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이것을 탑에 올라가 있는 자신감이나 거만함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함께 가는 게임이 없다"라고 말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란보다 훨씬 복잡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더 좋은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있을지언정 그란과 같이 자동차를 표현하고 있는 게임은 없지 않습니까?


진짜 요 며칠사이에 그리드 관련 게시물때문에 흥분해서 장문의 글을 써버렸지만, 제 글 토시 하나하나에 조목조목 따지시는 분들은 GT의 큰 틀을 못보고 자질구질한것 가지고 까내리는 분들하고 같을꺼라 하는 이기적인 생각 마치며
 GT의 매력은 제가 찌끄린 저따위 글에 비교 할수 없단 사실을 말씀 드리며 이젠 그만 끝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등... 안맞는것 죄송하구요)



ps.게임성향이나 취향이 안맞아서 그란류의 게임을 못하겠거나, 반대로 그리드,니드포 류의 게임을 못하겠거나 하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러면서 왜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의 반대 성향 게임을 못까내려서(혹은 주관적으로 생각한 라이벌 게임) 그런 사람들 이해가 안됩니다.

ps2.막말로 까려면, G25는 커녕 휠 감도 자체가 캐구린 코드마스터 게임에, 그란의 시뮬레이션이 구리다고 까내리는것 자체가 캐굴욕이네요

ps3.그란과 같이 휠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은 왜 이게 있어야하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잘 못달렸다 하더라도 휠로 컨트롤한후 리플레이를 볼때 "내가 운전한 차"라는 부분에서 와닿는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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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밥 | 2008/06/08 15:27 | GT&RACING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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